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3.17 19:39 수정 : 2005.03.17 19:39

최근 일부 초·중·고등학생으로 이루어진 ‘일진회’라는 집단의 활동으로 인해 우리사회가 떠들썩하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현 시점에서 경찰과 교육계 등은 수위를 넘어선 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그 과정과 방법에 있어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없다. 경찰 당국은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을 정해 기간 안에 신고하면 주요 구성원이라도 최대한 관용을 베풀고 가해학생이라도 일진회를 탈퇴하고 조사에 협조하면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자칫 학생들에게 신고하고 탈퇴만 하면 된다는 식의 생각을 갖게 할 수도 있다. 조직의 탈퇴가 목적이 아니라 선도가 목적이어야 할 학교폭력 문제의 눈앞의 성과에만 치우친 듯하다. 초·중·고등학생 시기에 가장 중요한 교육을 통해서 무조건 하지 말아야할 것이라고 경계하기보다 어떤 점에서 나쁜지 그에 따른 피해학생의 상처는 어느 정도인지를 가해학생들에게 일깨우고 그릇된 사고와 표현을 다른 방향으로 전환시켜 줄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심성희 woalthfthf@hanmail.net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