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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0 16:28 수정 : 2005.03.20 16:28

봄기운에 개울물 목이 트이고

햇살 훈김에 솜털 오른 버들강아지 촐랑거린다.

물오른 벼랑에 뿌리를 박고

입 축이는 진달래꽃 봄이라 할 때

묵은 낙엽 바삭이는 소리

발아래 두고


들풀 새끼 잠에서 깨어나면

가시 엉기정기난 두릅가지 끝에서

봄 순을 따고

방충화에 논두덕은 까만 잿더미

엉겁결에 고개 내민 나물들의 싹에서 봄을 캐세

팝콘 튀겨 얹어놓은 벗나무

봄 향기도 그윽하니

천장에 달등 내걸고

옹기종기 가슴 나누며 새 봄 따러 가세

허용회/ 전북 남원시 도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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