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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4 19:30 수정 : 2005.03.24 19:30

철도카드 회원이다. 한달 전쯤 ‘철도회원 카드가 패밀리카드로 전부 교체된다’며 카드를 바꾸라는 전화를 받았다. 바뀌는 카드는 삼성카드와 제휴해 서비스가 많다고 했다. 안 바꾸면 안 되느냐고 물었더니 안 된다는 답변이다. 신용카드 기능은 없앨 수 없겠냐고 물었더니 카드를 발급받은 후에 처리할 수 있다고 했다.

얼마 뒤 패밀리카드를 받았다. 신용카드 기능을 없애 달라는 전화요청에 삼성카드 쪽은 그렇게는 안된다며 패밀리카드 기능만 이용하고 싶으면 기차역에 가서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화가 나 다음날 다시 따졌더니 이번에는 “상담자가 잘못 얘기했다”며 제휴카드와 맴버십카드 종류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안하다며 신용카드 기능은 정지시켜 줄 테니 맴버십카드 기능으로만 쓰라고 했다.

그 다음날 철도청에 전화해보니 옛 철도카드만 등록되어 있고 새 카드는 신용카드 기능이 정지되어 등록이 안되어 있다는 답변이다. 결국 옛 철도카드만 사용가능하고 새로 발급받은 패밀리카드 서비스는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철도청’에서 ‘공사’로 바뀌면서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던 철도공사가 결국 삼성카드와 손잡고 기존 철도카드 회원들을 우롱한 것 아닌가. 또 철도회원들에게 거짓정보를 제공해 필요하지도 않은 카드를 만들게 한 삼성카드는 돈벌이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기업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부터 지켜야 할 것이다.

오진아/인천 남구 숭의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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