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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마비 예방주사약 모자라 보건소 손놓고 병원은 예약만 |
지난 1월에 낳은 셋째 아이를 데리고 보건소로 디티피와 소아마비 예방주사를 맞히러 갔다. 그러나 소아마비 예방접종이 경구용에서 주사용으로 바뀌면서 주사약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접종을 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일반병원에 전화해서 주사약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가서 접종하라고 했다. 보건소에서는 무료지만 일반병원은 2만원을 받는다.
다음날 동네 병원에 갔으나 그 곳에도 주사약은 없었다. 간호사는 노트에 빽빽하게 적혀있는 접종예약자 명단을 보여주었다. 보건당국이 주사약 수급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가 없었다.
정부에서 출산을 장려한다면 아기들의 예방접종을 위해 주사약의 원활한 수급은 당연히 책임져야 할 것이다. 또 일반병원에서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게 해준다면 출산장려책은 훨씬 설득력 있게 다가올 것이다.
정진아/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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