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3.29 18:51 수정 : 2005.03.29 18:51

요즘 ‘일진회’ 사건이 일어나면서부터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나 역시 기사를 보면서 현재 우리나라 학교폭력의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 한번 느끼고 교육부의 커다란 우려가 이해가 가기도 한다. 하지만 3월21일치 ‘학교마저 감시카메라?’라는 기사에서 드러난 교육부의 결정은 너무 극단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원래 학교라는 곳이 많은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공간인데, 여기에 감시카메라까지 설치한다면 많은 학생들은 ‘죄수복만 안 입은 수감자’의 심정과 같게 될 것이다. 또 아무리 카메라를 설치해서 감시를 한다 해도 가해자의 행위의 범위는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차라리 교육부에서는 그 예산으로 상담시설을 개선하는 편이 훨씬 현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교폭력이라는 상처에 가장 절실한 처방은 ‘감시’가 아닌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박은지/부천시 원미구 상3동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