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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휴업일 찾은 나비축제 주최쪽 무관심에 생고생만 |
초·중·고교 첫 토요 휴업일이 시행된 26일 초등학교 6학년인 딸아이와 같은 학교 친구, 저학년 동생 등 네 명과 함께 선유도공원을 찾았다. 공원에서 ‘2005 한강 나비축제’가 진행되고 있었고, 직장과 가까워 그곳을 택했다. 토요 첫 휴업일이라 공원안은 미리 온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 등 가족, 연인, 아마추어 사진가들로 북적였다. 입구에서부터 관람객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 나비와 곤충 표본을 전시해놓은 곳은 비좁은 데다 수백명의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운집해 시장 바닥이나 다름없는 난장판이었다.
인파가 붐빌 때는 관람객을 차례대로 입장시켜 질서 정연하게 동선을 따라 관람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될텐데 막무가내로 입장시키다 보니 동선이 뒤죽박죽이 되고 전시장내 질서가 엉망이 돼 도저히 관람을 할 수가 없었다. 전시장 안에서 채 몇 분 있지도 않았는데 온몸에서 식은 땀이 나기까지 했다. 누구 한사람 제대로 안내를 하는 사람도 없어 많은 학부모들과 아이들을 실망시켰다.
박동현 /서울 구로구 구로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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