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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 주차장 선불요구 10분에 300원 요금안내 무색 |
월드컵경기장에 딸린 시지브이 극장에 갔다. 처음 경기장과 시지브이 주차장 입구에선 단순히 축구 경기 때문에 주차장 이용을 못한다며 공원주차장을 이용하라고 하기에 평화의 공원 주차장에 갔다. 그런데 주차권은 커녕 다짜고짜 선불 요금 5000원을 요구했다. 우리는 저쪽 주차장에서 이리로 안내해왔다고 사정을 설명한 뒤, 선불 요금이 어떤 근거에서 나온거냐고 물었다. 그러나 그런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듯 했다. 우리가 선불요금은 내지 못하겠다고 하자, 다시 나가려면 돌려 나가라며 큰소리를 냈다. 시키는대로 돌아서 나가려다 들어오는 차와 사고날 뻔 했다.
다시 경기장과 시지브이 주차장 입구로 가서 따져 물었더니, 경호직원의 답변은 “주요인사들을 위해서”라는 것이었다. 낮 12시부터 아직 오지도 않은 주요 인사들을 위해 3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주차 이용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거기다 몇시간 이용할지도 모르는데 선불 요금 5000원을 내고 주차해야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인데, 선불 내고 들어가서 요금에 대한 시간을 채우지 않으면 환불이라도 해주는 건가? 경기있을 때만 그런 식으로 선불요금을 받는 건지, 평소에도 선불 요금을 받는 건지, 그렇다면 10분에 300원의 요금안내는 왜 있는 건지 모를 일이다.
김은경/서울시 동작구 대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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