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4.03 17:20 수정 : 2005.04.03 17:20

중학교 3학년 학생이다. 며칠전 친구와 함께 길을 걷고 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우리에게 도와달라고 했다. 그 할아버지는 다리가 다쳐서 일어나지 못하는 상태였다. 우리 힘으로 할아버지를 일으킬 수 없었다. 지나가던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우리 옆으로 뛰어와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친구와 내가 할아버지가 다친 것 같다고 설명하자 그 학생은 자신의 일처럼 할아버지가 119에 실려 갈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 큰 길가에 할아버지가 쓰러져 있는데 그 학생을 빼놓고는 누구하나 쳐다보지 않았다. 중학생 여자 아이들이 끙끙대며 할아버지를 일으켜 세울 때 사람들은 누구하나 도와주지 않았다. 이렇게 이기적이고 차가워진 사회에 학생들이 본받아야할 사람은 누구일까?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정말 텔레비전 속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것일까?

이다람/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