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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5 22:01 수정 : 2005.04.05 22:01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이 세상을 떠나셨다. 슬픈 일이긴 하지만 예견되었던 이별이다. 80살이 넘게 사시면서 노환과 질병에 의연하며 “나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시오”라고 마지막 메시지를 우리에게 남기셨다. 그런데 왜 모든 언론과 방송이 그분에 대해 슬픈 표정의 모습들만 온통 싣고 있는가. 갑작스럽게 사고에 의해 돌아가신 것이 아니다. 교황도 하느님의 종이셨고 인간이셨다. 일생 동안 자유와 평등과 어려운 자 처지에서 하느님의 가르침을 성경을 통해 배웠고 예수님처럼 실천하시다 하느님 나라로 돌아가셨다. 인류평화에 이바지하신 위업은 높이 평가해야 하지만 떠나신 일은 조용히 묵상하고 그분을 추모하면 된다. 하늘나라로 돌아가신 일, 혹 사건은 하느님의 뜻이 아닐까 싶다. 우리 남은 자들은 그분처럼 훌륭한 후임 교황을 선출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기다리면 되는 것 아닐까. 교황도 인간이시다. 하느님을 섬기며 살다 돌아가는.

김영헌/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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