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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단 외우기 어처구니없이 단순연산은 전자계산기로 |
요즘 19단 외우기 열풍이 한창이다. 우리나라처럼 교육열이 높고, 유행에 민감한 국민성을 타고 19단 외우기 관련 상품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단순 계산 기능보다 고등 사고능력 신장을 중시하는 의미에서 초등학교 산수가 수학으로 바뀐 세상에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이른바 사칙연산은 초등학교 4학년이면 그 원리를 이해하고 계산 능력을 익히는 것으로 사실상 끝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뒤는 문제를 읽고 이해하고,수학적 사고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이 중요하다. 따라서 사칙연산 능력이 있는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이라면 3자리수 이상의 곱셈·나눗셈에 문제 푸는 시간의 대부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탐구하는데 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자계산기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해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 수학시간이나 대학입학 시험에서 전자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유행 때문에 어린이들이 혹사 당하는 일을 방지 할 수 있을 것이다.
김현경/경기 용인시 수지읍 풍덕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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