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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7 21:35 수정 : 2005.04.07 21:35

최근 인터넷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차등 부과하는 인터넷종량제 도입을 놓고 찬반 양측의 의견이 맞서고 있다. 물론 이 제도는 인터넷 사용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요금을 내야만 했던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제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제도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됐을 때의 부작용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다른 이유는 차치하더라도 교육방송을 비롯한 인터넷 강의를 보는 학생들에게는 그 누구보다도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현재 고3 수험생인 나만하더라도 하루에 인터넷 강의를 보기 위해 소요하는 시간만 3시간이 넘고, 강의를 다운로드 받는 시간까지 합치면 10시간 가까이 된다.

만약 인터넷 종량제가 도입된다면 마음 놓고 인터넷 강의를 볼 수 없을뿐더러 강의를 보는 동안 빨리 종료해야만 한다는 압박감에 공부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다.

현재 교육부는 인터넷을 적극 활용해 평등한 교육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나서고, 정보통신부는 인터넷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차등 부과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만약 집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인터넷 강의를 보는 동안에 소요되는 비용이 아까워 인터넷 강의를 기피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만 하는가.

이윤석/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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