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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음란선전물 단속을 |
매일 사당역을 지나 통학하고 있는 학생이다. 아침이면 사당역 주변은 출근하는 사람들로 늘 북적거린다. 하지만 눈에 띄는 곳마다 여성의 나체사진에 전화번호가 적힌 음란 선전물이 널려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명함 크기의 음란 선전물은 골목길마다 어지럽게 버려져있으며 주차된 차량들의 창문에는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즐비하게 꽃혀 있다. 버려진 선전물을 힘들게 치우시는 미화원 아저씨의 손길이 안쓰러울 정도다.
이는 상쾌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뿐더러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몰라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게다가 역 근처에는 어린이들이 다니는 학원도 있어 아이들은 음란 선전물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
공공의 안녕 질서와 청소년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위해를 끼칠수 있는 선전물을 게시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 행위이다. 하지만 그 처벌 정도가 벌금을 내는 정도로 미비할 뿐만 아니라 단속마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관련 법규를 강화하고 단속을 철저히 하여 건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 낯 뜨거운 음란 선전물 때문에 시민들의 아침을 언짢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양혜영/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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