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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1 19:22 수정 : 2005.04.21 19:22

얼마전 서울시청에 업무차 들렀다가 덕수궁의 수문장 교대식을 보게 됐다. 전통복장을 하고 창과 칼을 든 모습으로 근무교대를 하고 행진하는 병사들의 모습이 다른 나라의 근위병 교대식과 비교할 때 부럽지 않았다. 그러나 잠시 뒤 행진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행진하는 앞쪽의 병사들은 어느정도 줄도 맞추고 절도있는 모습이었으나 뒤쪽에서 행진해 오는 병사들은 그야말로 오합지졸이었다. 줄도 맞지 않은 상태에서 웃으면서 서로 잡담하고 걸어가는 모습이란... 많은 시민들이 길을 가다 서서 지켜보고 그 사이로 외국인들도 카메라로 그 모습을 담는 것을 볼 때 얼마나 창피하던지...

현재 경복궁과 덕수궁, 비원 등에서 수문장 교대식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일반인이 아닌 군인의 신분이다. 그렇다면 옛 왕궁의 근위병으로 자신들의 임무를 바로 알고 근무를 해야되지 않을까? 또한 관광객이나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방법으로 시행되는 일이라면 더더욱 준비를 철저히 하고 제대로 갖추어서 보여줘야 할 것이다.

윤선한/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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