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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서 신용카드 왜 안받나 |
늘 지하철을 타는 시민이다. 승차권을 구입하면서 있었던 일이다. 늘 교통카드를 쓰다가, 오늘 정기권 구입을 시도하면서 결재용으로 신용카드를 냈더니, “아니 이사람 장사 한 두 번 해먹나. 카드 안받아요. 현금으로 내세요”라고 말했다. “왜 카드는 안되냐”고 했더니 “그냥 안된다” 라고만 했다. 그리고 돈을 꺼내느라 지갑을 뒤지는데, “돈 없으면 그냥 일반용으로 가져가라”면서 일반용을 하나 툭 던지는 것이었다. 너무 기분이 나빴다. 별 다른 설명도 없이 언성만 높이는게 화가 나, 지갑을 꺼내 들고 금액을 물어본 다음 현금을 건네고는 현금영수증을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한 바탕 고함을 지르시면서 “안 팔아요. 그냥 가요”라고 손을 휘이휘이 내저었다. 정말 황당했다.
정액권은 3만5200원의 거금아닌 거금을 들여 구입을 하는 것이다. 5000원만 넘어도 모든 곳에서 신용카드로 구입이 가능하고, 더 저렴한 금액에서도 신용카드를 받아주는 곳도 있다.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현금영수증제도를 일반화시켜 세금면제를 받으라고 국세청에서는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지하철 공사는 아무것도 안된다니 황당했다. 게다가 매표소 역무원의 반응이란...
곽은진/서울 강남구 역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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