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1.12 19:25 수정 : 2005.01.12 19:25

해가 바뀌거나 좋은 일이 있을 때면 우리는 나이와 관계없이 ‘건강’이라는 덕담을 가장 많이 주고받는다. 우리 딸들도 새해를 맞아 그런 덕담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덕담은 어디에 담아 두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건강과 먼 행동을 하고 있다. 올해 대표적인 계획이 다이어트라고 하고, 한파주의보에도 배꼽을 드러내 놓고 거리를 활보하니 말이다.

오늘날의 경쟁력은 체력이고 최후의 승자는 건강한 사람이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건강이다. 살면서 가장 자존심 상하는 일은 건강을 잃었을 때다. 지나친 다이어트는 노후 대책으로 질병을 준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요즘 성형 수술이 빈번해지면서 또래들끼리 계를 하고, 비용 부담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아름다움이란 자신감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외모를 뜯어 고치는 데는 많은 돈이 필요하고 피를 흘려야 하지만 정말 멋있는 여성이 되기 위해서는 마음만 바꾸면 된다.

외모 지상주의의 피해자는 우리 딸들이고, 이를 배격하는 역할에도 우리 딸들이 나서야 한다. 새해 들었던 덕담을 평생 웃으며 나눌 수 있도록 우리 자신감 있는 인생을 살자.

또 하나 심각한 문제는 흡연이다. 며칠 전 서점에 갔다가 화장실에서 딸들이 하는 행동을 보고 참 놀랐다. 빙 둘러서서 담배 연기를 빨고, 이를 닦고 향수를 뿌리고 껌을 씹고 바쁘게 나가는 모습이었다. 우리 딸들의 몸에는 태어날 때부터 난자가 생성되어 있기 때문에 흡연이 계속되면 기형아를 출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흡연 때문에 생명을 창조하는 중대한 역할을 포기하겠다는 뜻으로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 그 많은 대가를 치르고 담배 연기로 얻는 것이 무엇일까? 건강이란 건강할 때 지키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불러온단다.

노덕임/서울시 서초구 서초2동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