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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화마을에서 내려다본 섬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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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봄 햇살이 꽃바람을 타고 에머럴드빛 물결속으로 곱게 부서져 내린다 물결이 찰랑일 때마다
반짝이는 넌 마치 금가루를 뿌려 놓은듯 눈부시구나 우뚝솟은 산줄기 따라 미끄러지듯 흘러 내리는 너는 둥둥 산허리를 넘어 흰구름과 손잡고 가는 듯하다 아득하게 펼쳐진 은빛 가루는 사랑에 눈먼 달빛만큼이나 굽이쳐 흐르는 혈관을 타고 나를 설레게 한다 강건너 옹기종기 산비탈에 둥지튼 평화로운 정경은 거센 비바람에도 잎새하나 흔들림 없어라 물줄기 따라 함께 동행하듯 산허리 휘감는 매화마을 꽃향기는 은빛 물결로 하나되어 휘적인다 왕상욱/영등포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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