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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4 17:31 수정 : 2005.01.14 17:31

버스카드가 작동하지 않아 남아있는 1만8000원을 환불받으러 우리은행에 갔다. 게다가 곧 경상북도로 이사를 가야 하기 때문에 버스카드가 필요없기도 했다.

창구직원은 카드를 읽는 기계로 확인하더니 1만8870원이 남았다며 환불은 열흘 뒤에 되니 그때 이후에 돈을 받으러 다시 은행으로 오든지, 우리은행 계좌가 있으면 그리고 넣어준다고 했다.

슬며시 화가 났다. 은행에서 그 정도 돈을 내주지 못해서 열흘이나 있다가 오라니…. 책임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해달고 하자 지점장이 왔다. 그는 버스카드사와 우리은행 사이의 약속이 그렇게 되어 있어서 은행으로서도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계속 따지자 지점장은 그런 문제가 있는 것을 잘 알지만, 계약이 그런 걸 어쩌냐고 했다. 뻔히 예상할 수 있는 문제인데도 자기들 중심의 행정편의를 위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처리방식이 기가 막혔다.

항의를 계속하자 지점장은 다른 은행 계좌를 적어주면 그리로 돈을 보내주겠다고 하면서 수수료 2000원은 내라고 했다. 이런 이상한 일처리를 어디든 알려서 따지겠다고 하자, 지점장은 그제서야 창구직원을 통해 버스카드에 있던 금액을 내주었다. 지점장은 내 경우에는 지방으로 이사를 가니, 돈을 내준다고 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일인데, 왜 그동안은 그리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은행에 와서 허탕치고 열흘 후에 다시 와야 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송영윤/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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