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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2.22 17:46 수정 : 2009.02.22 20:58

왜냐면

우리 집은 아이가 셋이다. 막내가 2000년 출생이라 다자녀 가족을 위한 복지카드인 가족사랑 카드가 나왔다. 식구들은 가족사랑 카드가 나왔다는 것에 고마워했다. 그런데 가족사랑 카드를 받은 지 2년이 다 됐지만 단 한 번도 카드를 써 보지 못했다. 왜냐하면 카드 가맹점은 유아 교육기관과 음식점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유아 교육기관은 다자녀 가족에 꼭 필요한 곳이나 막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우리 가족에게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었다.

요번 겨울방학 때 아이들이랑 나들이 갈 서울행 기차표 값이 만만치 않아 혹시나 가족사랑 카드가 되느냐고 물었지만 해당 사항이 아니란다. 가족사랑 사이트를 살펴본 바로 가맹점은 대부분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는 듯했다. 자발적 참여이다 보니 영세한 요식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공공기관은 부산의료원, 공공 문화공간 몇 곳에 불과하다.

이 정도만으론 다자녀 가족은 혜택을 느낄 수조차 없다. 각 가정이 가장 쉽게 접하는 학교의 방과후 수업에서부터 대학교육까지 아이를 훌륭한 인재로 키울 수 있는 문화 혜택은 물론 의료 혜택까지 보장해줘야 할 것이다.

박지영/부산 연제구 연산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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