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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6 18:17 수정 : 2005.05.16 18:17

어디에서 훗 날려오는 휘파람 소린가

5월의 무등에 걸친 달은

내 아들의 발자국 소린 듯

아스라이 망월로

나를 데려가누니

거기 앉아 머리풀고 훗 소리질러보니

너의 두손에 움켜진 알 수 없는 그림자…


이리 밀쳐 한 대 맞고 툭 튀어 치솟는 피

무등에 수박 한 입 깨문 듯 핏물로 변하였네

5월의 무등은 불질러 피어놓은 진달래로 달궈놓고

하절없는 허상만 망월에서 울부짖네…

내 어찌 망월에 훗 날리는 붉은 피에 정열을

우뚝 솟은 헛개비의 탑돌에 고개 숙여 읊조릴 때

무심한 무등에 정기는 어디에서 찾을꼬

너 거기 가슴 쫙 펴고 섰거라

동방에 민주가 너를 찾아갈 때까지…

김의심/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심곡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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