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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6 18:18 수정 : 2005.05.16 18:18

얼마 전 일이다. 기술·가정 과목을 담당하시는 조경옥 선생님께서 곱디고운 한복을 차려입으시고 수업을 하시러 오셨다. 선생님께서 우리 교실의 문을 여셨을 때 우리들의 눈은 휘둥그레지고 서로의 눈만을 쳐다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한 친구가 “선생님, 오늘 한복 입으셨네요!”라고 말하자 선생님께서는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수업을 진행하셨다. 순간 난 우리들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스쳤다. 우리나라 고유의 옷인 한복을 입으셨을 뿐인데 한복의 주인인 우리들이 놀라고 당황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이렇듯 우리 고유의 작은 것들도 지키지 못하면서 ‘독도는 우리땅’이라며 큰 것을 바라는 우리들의 행동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조유나/강릉여중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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