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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7 21:41 수정 : 2005.05.17 21:41

나는 지방의 한 산업대학에 다니는 학생이다. 내가 이번에 대학을 들어와 느낀 것이 몇 가지 있어 이렇게 글을 쓰고자 한다. 내가 다니는 대학의 학과는 ‘산업경영공학과’이다. 그러나 우리 학과에서는 경영에 대해서 배우지 않는다. 며칠 전 선배들에게 물어보니 ‘경영’이라는 말은 학과가 인기있는 학과처럼 보이기 위함이고, 실제로 ‘산업 공학과’와 다름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는 내가 학과를 잘못 들어왔음을 알게 되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산업경영공학과’라는 학과 이름을 보고 지원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느끼는 것은 대한민국의 수많은 학교가 인기있는 학과의 이름을 도용하여 학생들을 속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더욱 심각한 것은 학생들을 문과나 이과에 관계없이 선발함으로써 대학의 수업 내용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인데 교수나 학교 쪽에서는 학생들의 학습 수준도 무시하고 진도를 나가 학생들의 의욕을 상실시키고 있다. 내가 이 짧은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대학 새내기의 잠깐 생긴 불만으로 치부하기 전에 교수님이나 대학에서 한 번쯤 이 문제에 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또 진정 대학 교육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김선호/대전시 동구 가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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