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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보도 엄선해주길 |
요즘 언론에서 맛집 소개가 넘쳐난다. 그런데 맛집을 선정하는 기준에 의구심이 든다. 나는 언론에 보도되는 맛집을 찾아가는 것이 취미다. 물론 직접 찾아가 본 결과 기대 이상의 맛집을 발견해 기쁜 적도 있다. 그런데 막상 맛집을 찾아가 보면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과 차이점이 있음을 발견하고서 실망한 적이 오히려 더 많다. 맛집이라고 보도되는 음식점들을 보면 음식의 맛, 서비스, 인기, 가격 등을 내세우기 마련이다. 물론 맛은 주관적인 평가가 개입되는 부분이기에 뭐라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서비스나 인기, 가격 등은 누구나 어느 정도의 공감대를 지니고 있는 부분이기에 평가가 가능하다고 본다. 그런데 나는 이런 부분에서 맛집을 찾아가서 실망을 한 사례가 많다.
한 예로 무한정 리필 서비스 음식점이라고 보도되어서 부푼 기대를 안고서 음식점을 찾아갔다. 그런데 막상 찾아가서 리필 서비스를 부탁했더니 서빙하는 직원들이 인상을 찌푸리며 서비스 음식을 테이블에 거의 던지듯이 휙 가져다 주었다. 또 대박 인기 음식점이라고 해서 찾아가 봤더니 저녁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테이블에 손님은 몇 없었던 맛집도 있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나는 맛집에 대한 실망뿐만 아니라 언론에도 실망을 하게 되었다. 언론의 맛집 보도에 실망하는 사람이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신애/서울시 노원구 상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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