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1.04.08 19:32 수정 : 2011.04.08 19:32

양수정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

이제까지 재수 이상의 수험생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가까운 교육청이 아닌 출신 고등학교에 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를 해야 했다. 이러한 원수 접수 방식은 재수 이상의 수험생들에게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원서 접수를 하기 위해 찾아간 모교에서 선생님들을 만나며 느끼는 심적 부담감이 가장 큰 이유이다. 그리고 타지로 공부를 하러 간 학생인 경우 시간과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다.

그런데 지난해 말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재수 이상 수험생들의 수능 원서 접수를 가까운 교육청에서 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다. N수를 준비하는 수험생으로서 정말 반가웠다. 필자뿐만이 아니라 수험생 커뮤니티 누리집의 많은 수험생들도 이를 적극 찬성하였다.

하지만 얼마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2012학년도 수능 계획’을 보면 권익위의 권고 사항이 수용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수험생으로서 실망감이 컸다. 수능이란 수험생의, 수험생에 의한, 수험생을 위한 시험이다. 이러한 수능에는 수험생이 느낄 만한 불편함이 없어야 하는데, 아직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2012학년도 수능 계획이 모두 발표된 것은 아니기에 앞으로 개선될 것이라 믿고 기다리겠지만, 원서 접수 방법의 불편함과 같은 문제점들이 하나씩 개선된다면 진정한 ‘수험생을 위한 수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