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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한달간 북미원정 예선때 시차 회복할지 의문 |
올해 한국축구의 화두는 무엇보다 6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본프레레호’는 대표팀을 이끌고 8일 미국 엘에이로 전지훈련을 떠나 16일과 20일, 23일 콜롬비아, 파라과이, 스웨덴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고 26일 귀국한다. 시차가 정반대인 북미에서 강훈련과 친선경기를 병행하는 강행군이다. 또 2월4일에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을 앞두고 이집트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하고 2월9일 한국에서 쿠웨이트전을 시작으로 8월17일까지 사우디, 우즈베키스탄을 오가며 최종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한달 이상 시차가 반대인 지역에서 강훈련을 하고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려면 보름에서 한달 정도가 걸린다. 본프레레와 축구 관계자는 경기력 향상만 생각하고 선수들의 체력관리와 체력안배에 대한 고려는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한-일 월드컵에서 우리가 유럽이나 남미에 비해 기량이 떨어졌는데도 4강까지 오른 것은 한국에서 경기를 펼쳐 체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었다. 우리와 경기력이 비슷한 일본은 월드컵 한달 전까지 유럽 전지훈련을 하다가 체력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선에 임했고 결국 16강에서 멈춘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전근환/광주 북구 오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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