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24 19:56
수정 : 2005.07.2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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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갑 한민족아리랑 연합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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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최근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당 창건 60돌을 기념해 〈대집단 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아리랑축전’)을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재공연할 예정이라며 연습 장면을 공개했다.
그런데 그 목적과 계기가 어디에 있든지 표제에 아리랑이 제시되었다면 그 행사는 아리랑 주제에 충실한, 그야말로 ‘아리랑’다워야 한다. 그러나 2002년의 ‘아리랑축전’은 그렇지 못했다. 이는 일부 남쪽이나 동포사회 참관자들의 일치되는 의견이었다. 그것은 내용과 완성도에 대한 해석은 차치하고라도 최고의 민족악기로 내세우는 옥류금에 의한 아리랑 연주 하나도 들을 수 없었음은 물론, 분단 이전에 함께했던 정선·진도·밀양아리랑 같은 전통 아리랑조차도 들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최하는 ‘아리랑축전’은 아리랑의 보편성을 충실하게 반영함은 물론, 가슴 절절한 감동을 느낄 수 있게 예술성을 담보해야 한다. 그래서 남은 물론 147개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동포들이 가슴 절절해 하다가 종국에는 거대한 함성에 의한 ‘하나됨’을 맛보게 해야 한다.
더불어 통일 후의 ‘민족축제의 대안’으로 승화시켜야 함은 물론, ‘통일기념일’의 감격이 얼마나 휘황한가를 앞당겨서 맛보게 할 일이다.
2년 전 이맘때, “평양에 아리랑 보러 갈 수 있다”며 전국 대학을 돌 때 만났던 그 초롱한 눈망울들. 그 눈망울들에게 이번에는 아리랑을 듬뿍 담게 하고 싶다. 또한 ‘아리랑 참관단’에 접수했던 전국의 7천여 신청자들에게 이번에는 평양의 아리랑을 반드시 안겨드릴 수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빨리 보고 싶다.
김연갑/ (사)한민족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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