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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3 21:58 수정 : 2005.01.23 21:58

곤두박질하는 수은주가

어디까지 내려갈지 모릅니다

가없는 세상살이 모진 풍파

다잡은 마음에도 한켠엔 찬바람이 일어

한데서 밤새 얼마나 떨었는지 모릅니다.

겨울이 오기 전 미리 미리


마음의 틈새에 문풍지라도 바를걸

항상 봄일거라고,

우리에게 겨울은 없을 거라고

게으름을 부린 것이 이렇게도 아픕니다

뻔한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남의 탓으로 돌리며

한치 앞도 못 본 근시안에

한없는 아쉬움과 회한이 밀려듭니다.

그래도, 힘들단 말 한마디 없이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내조해 준 당신!

열심히 사노라면 좋은 날 있을 거라며

항상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마라던 격려가

이렇듯 현실로 되살아납니다.

혹독할수록,

겨울이 추울수록

아름다운 꽃을 잉태하듯

이제 봄이 오고 있나 봅니다

지붕 용마루에 머문 햇살이

마당으로 미끄러져 내립니다

파릇한 새싹 위로 쏟아집니다.

여보!

봄이예요 봄, 싱그러운 봄!

조찬현/전남 여수시 화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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