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4.04.30 21:07 수정 : 2014.05.01 11:52

국가를 구속하라
유용주/시인·소설가

이건 명백한 살인이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죽였다
국가가 국민들을 산 채로 수장시킨 것이다

캄캄한 바다 속에 너희들을 묻어두고
비겁한 아빠는 아직 숨이 붙어 있구나
꾸역꾸역 밥 밀어넣고 있구나

아이들아,
이 닷냥 서푼어치도 못 나가는 시인을 우선 구속시켜 다오
어떤 벌이든지 달게 받겠다

뿌리부터 가지까지 몽땅 썩어빠진
국가를 먼저 구속시켜 다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