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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9.15 18:34 수정 : 2014.09.15 18:34

9년 전 막내가 태어났을 때 분유값이 너무 비싸 투고를 한 적이 있는데 여전히 가난(기초생활수급자)을 벗어나지 못해 저의 막막함을 하소연합니다. 큰딸이 장성하여 직장을 가져 저의 수급비가 30% 깎인다고 합니다. 물론 같이 살고 있지 않고요. 전남편의 딸입니다. 지금은 혼인 외의 자녀 둘과 같이 살고 있고 기초수급비로 90여만원을 받고 있는데 여기서 15%를 깎아 75만원여 정도 지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 보증금 500만원에 월 35만원을 내고 나면 한달 생활비가 40만원 정도 됩니다. 이 금액으로 3인 가족이 살아나갈 길이 없습니다. 게다가 저는 신용회복위원회의 판정을 받아 월 20만원 정도 대출을 갚아나가고 있고요. 큰딸은 학자금 대출 갚는 걸로 허덕이고 있으며, 보증금 없이 고시텔이란 곳에서 월 35만원을 내고 살고 있습니다. 마치 이 땅에서 목숨 붙이고 살지 말라는 걸로 생각되면서, 언젠가 <한겨레>에 실렸던 글처럼 오늘 무엇을 먹었는지 내시경 검사 한 것을 제출해야만 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왕성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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