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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3 18:20 수정 : 2005.10.13 18:20

이희우 공군 전투발전단 대령

독자칼럼

국가간 무역 여건이 자유로워진 오늘날에도 군용 항공기를 수출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워낙 비싼 데다 구입 뒤 30년 이상 군수지원이 돼야 하므로 정치·외교적 관계 유지가 보장돼야 하기 때문이다. 초음속 항공기를 수출한 나라는 아직까지 다섯 나라밖에 없을 정도다.

얼마 전 그토록 어렵게만 보였고, 몇몇 선진국에서나 가능했던 초음속 항공기 수출의 꿈을 안고 아랍에미레이트에 다녀왔다. 11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에어쇼에 우리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인 ‘T-50’을 참가시켜 첫 국외 데뷔비행을 사전협의하기 위한 현지답사 출장이었다.

아랍에미레이트 공군 쪽은 T-50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그들은 T-50의 국외 에어쇼 데뷔 비행이 두바이 에어쇼를 통해 이루어진다는데 고마움을 표시하며,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하는 세계 공군 고위 장교들에게 최고의 관심기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에어쇼가 끝난 뒤 일정기간 동안 자기네 조종사들로 하여금 T-50에 대한 평가 비행을 할 계획이다. T-50에 대한 이들의 관심은 아랍 에미레이트 공군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주변 중동국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에 열린 파리 에어쇼에서도 T-50은 비록 비행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관심기종으로서 스타성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유럽연합국가의 통합 고등훈련기인 유로트레이너의 대상기종으로 T-50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사가 파리에어쇼 기간동안 네 차례나 나왔다. T-50이 유로트레이너로 선정된다면 세계 고등훈련기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이제 T-50은 18일부터 열리는 서울 에어쇼에서 국내에 선을 보인 다음 11월의 두바이 에어쇼부터는 세계의 하늘을 누빈다. 우리가 지난 15년 동안 피와 땀을 흘려 만들어낸 세계 최신의, 최강의 최첨단 고등훈련기 T-50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미 나라밖에서부터 훈풍이 되어 불어오고 있다.

이희우/공군 전투발전단 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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