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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5 01:00 수정 : 2005.10.25 01:00

불과 1년 전 배럴당 30달러 선에서 머물던 국제유가가 60달러를 넘어섰다. 국가 장래와 직결되는 미래의 에너지를 해결할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원자력 발전을 비롯한 관련산업을 정책과제로 채택하고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다.

불과 1년 전 배럴당 30달러 선에서 머물던 국제유가가 60달러를 넘어서고 그 상한선을 예측할 수 없다. 또 세계 에너지시장은 각종 자연재해의 발생과 중동사태의 장기화, 중국·인도 등의 경제개발과 맞물려 그 균형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구나 에너지 국외 의존도가 97%인 우리나라로서는 에너지 문제가 곧 국가장래와 직결되는 중차대한 문제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뿐만 아니라 미래의 국가 에너지를 해결할 수단은 없는 것인가?

그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원자력 발전을 비롯한 관련 산업을 국가 정책과제로 채택하고 원자력 발전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이 오늘날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최적의 대안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장 효율적 에너지 비축 수단이다. 우리나라에서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는 총 20기로서 이 중 천연우라늄을 그대로 사용하는 월성원전 4기를 제외하고 16기는 경수로 원전으로서 이는 가공 우라늄을 사용하는데, 100% 국산화해 쓰고 있다. 그리고 한번 장전하면 18개월을 사용하며 계속 1기당 100만kW의 전기를 24시간 공급한다.

둘째, 원자력 발전 기술은 고도의 기술집약 산업이며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 건설 및 운영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뿐만 아니라, 그 자립도는 95% 수준이다. 북한 금호지구 경수로 건설은 우리나라 표준형발전소로서 100% 우리기술진이 건설하고 있다. 이는 1978년 고리 1호기가 준공된 이후 27년간 우리의 땀과 노력이 축척된 결과이다.

셋째, 원자력은 무공해 청정 에너지이다. 하나뿐인 지구의 환경문제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야 하며, 현재로는 원자력 발전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 일부 국민들은 태양열, 풍력 등을 거론하나, 그 규모나 경제성 측면에서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

넷째, 화석연료 다음의 가장 현실적 대체 에너지다. 지구의 석탄, 석유 등 화석 에너지의 가채 매장량은 50년 정도로 보고 있다. 향후 인류의 에너지 사이클은 화석에너지→원자력에너지→수소에너지로 전망되고 있고, 약간의 대체 에너지가 개발될 전망이다. 오늘의 모든 산업 및 국민경제 속의 전기에너지는 생명 그 자체이며, 인류문명의 가장 핵심적 수단이다. 원자력 발전은 그 안정성 보강측면에서 건설비가 다소 비싼 점이 있지만, 우라늄가격은 안정적이며 자원도 풍부하다.

다섯째, 대북 송전문제 해결에도 원자력 발전이 유리하다. 지금 우리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200만kW의 전력공급을 제안해 놓고 있다. 북한 금호지구에서 건설하던 발전소도 한국형 표준원전이다. 만일 대북송전이 성사되어 전기를 공급한다면 국가 부담 측면에서도 당연히 원가가 싼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장기적으로 송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11월2일은 우리나라 에너지의 역사를 바꿀 중차대한 날이다. 원전 수거물 처분시설 유치를 위한 주민투표의 날이라기보다는 장차 국가에너지 백년대계를 위한 갈림길의 날이기도 하다. 그만큼 지금 우리에게 에너지 위기의 해결은 절박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 한전, 환경단체, 학계, 지자체, 주민 등 모든 관련부서는 원자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건설적 대안 제시로 올바른 선택이 되도록 앞장서야 할 것이다. 윤종근/회사원·에너지경제연구원 포럼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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