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증유’는 한문세대나 쓸말 ‘방목’표현 사람한테는 안써 |
지난 1일치 17면에 ‘미증유 재난 전지구적 지원필요’라는 제목이 나왔다. 〈한겨레〉가 한글 전용을 내세우고, 우리말과 글을 살리는 운동에 앞장서고 있음을 잘 아는데, 이런 제목은 다른 말로 바꾸도록 노력했어야 했다. 미증유(未曾有)는 한문에 익숙한 사람들이나 잘 쓰고 이해할 수 있는 낱말이다. 또 같은 날 35면에 ‘아이들 자연에 방목했어요’라는 제목이 나왔다. 방목은 소나 말과 같은 동물들한테나 쓰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사소한 낱말에도 신경써서 더 좋은 글을 독자들이 읽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조호구/경남 진주시 상봉동동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