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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인터넷입력 정보로 자보 제멋대로 재가입시켜 |
지난해 12월10일 오후 7시27분 휴대폰으로 사용하지 않은 카드승인 메시지가 왔다. 동양화재해상에서 54만2520원을 정상 승인했다는 내용이었다. 아마도 재작년에 인터넷으로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때 기록한 정보를 자기들 마음대로 이용해 재가입한 것 같았다. 어렵게 동양화재 직원과 연결돼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불과 몇분 사이인데도 직원들이 다 퇴근해서 취소가 안 된다면서, 3일 뒤인 월요일에나 전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월요일에도 전화는 오지 않았고, 할 수 없이 직접 전화를 하니 또 이리저리 전화를 돌렸다. 겨우 담당자와 연결되어 항의했더니 바로 취소하고 전화를 주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전화도 없고 취소도 안됐다. 결국 일단 카드를 중지시키고 금융감독원과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신고했다. 동양화재 쪽은 큰 문제가 되니 12월24일에야 은근슬쩍 취소해 놓고, 다시 배짱을 부리며 훔쳤던 돈 돌려주면 그만이란 식이다.
동양화재의 공식 사과와 불법 행위자들의 처벌은 전혀 없는 상태이다. 개인 신용카드 번호를 1년 동안 가지고 있다가 자기들 마음대로 사용하는 건 분명한 범죄인 만큼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
안재권/경기 시흥시 정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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