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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0 17:38 수정 : 2005.02.10 17:38

며칠 전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쌀과 기타 생활용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였다. 한 할머니께 미리 전화를 드리고 방문했더니, 물을 끓여 놓았다면서 인삼차를 타주신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처음에는 바쁜 마음에 정중히 사양을 했지만, 할머니께서는 사람들의 방문이 고맙고 반가우신지, 계속 붙잡으며 차를 마시고 가길 권유하셨다.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는 추운 냉골에서 할머니의 마음이 담긴 인삼차는 더 따뜻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도움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계속 살아간다’ 며 연방 고맙다고 하시고, 사람들이 금방 돌아가는 것이 아쉬우신지 나오는 길 끝까지 배웅을 나오셨던 할머니. 도움을 주러 갔던 내가 할머니의 더 큰 마음을 안고 왔다.

추운 날씨에 사람들의 따뜻한 온기를 기다리는 이웃들이 있음을 기억하자.

서용완/서울시 중랑구 묵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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