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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면] 우리의 언어와 민족의 주체성 / 최찬식
- <한겨레> 지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글전용/한자혼용의 논쟁에 한마디 거들고자 한다. 아직 미해결의 이 국민적 문제에 대하여, 앞으로 계속 논쟁이 공개되기를 바란다. 한글전용은 해방 직후 국회에서부터 대두된 화제이기는 ...
- 2015-04-2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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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면] 세월호, ‘싸울아비’를 기억하며 / 송경동
- 한 사내가 있었다. 늘 윤나는 구두에 말끔한 양복을 입고, 롱코트까지 걸치고 다니는 이였다. 머리에는 스프레이까지 뿌리고 다녀 주윤발을 좋아하는 사람 아닐까 살짝 생각하기도 했다.
세월이 훌쩍 지나, 그는 며칠 전 4월9일 오전...
- 2015-04-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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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면] 4·19, 의례의 ‘날’에 그쳐선 안된다 / 권오중
- 우리가 기념해야 할 역사적 사건 가운데 4·19처럼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한 사건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 정도로 과거에는 정부 차원에서 4·19가 지닌 위상을 오도하고 폄하시키려는 작...
- 2015-04-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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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면] 세월호 1년, 독자들의 시
- 동백꽃처럼 박종호 전남 진도군 의신면
어머니이제 손을 놓아주세요어머니날 낳으시고눈 나리는 날에도봄비 나리는 날에도다리 끝에서 손끝까지기다림을 쥐어짜온 가슴으로 피어낸 자식그 가슴 졸이며날 키워 오신 어머니이제 손을 ...
- 2015-04-1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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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면] ‘종북’이 아닌 ‘종밥’ / 김지우
- 경남도의 무상급식 중단에 대해 학부모들의 항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항의를 경남도는 ‘종북세력의 행동’으로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경남도의 한 여성 도의원은 학부모의 항의 문자에 대해 이렇게 답합니다. “이렇게 보내는 ...
- 2015-04-1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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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면] 원자력발전소는, 안전한가 / 이영주
- 오랜만에 만난 아는 언니가, ‘그래, 네가 원자력발전소에 다니니까 말 좀 해봐라, 안전한 거 맞니?’라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대답할 말을 찾으려고 궁리합니다.
저는 공대를 졸업하자마자...
- 2015-04-0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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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면] “어때요. 참 쉽죠?” / 김준영
- 밥 아저씨는 멋들어진 유화를 그리는 내내 연신 ‘쉽다’는 말을 했다. 텔레비전 앞에서 해바라기처럼 고개를 치켜들고 바라보던 내게 그의 ‘참 쉽죠?’라는 말은 정말이지 인상적이었다. 물감이 마르기도 전에 그 위에 다시 덧칠을 해나...
- 2015-04-0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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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면] 장애인의 날, 꼭 특별해야만 하는가? / 김봉근
- 매년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덕분에 4월이 되면 장애인 관련 뉴스와 행사 소식이 들린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하고, 대형마트에서는 장애인 생산품 특별 기획전을 한단다. 나도 오랜만에 장애인의 날 기...
- 2015-04-0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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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값 복비’라는 말은 이제 그만
- 부동산중개보수(옛 중개수수료)와 관련된 논쟁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중개업계를 얼마나 편향되고 부정확하게 바라보고 있는지 절감했다. 무엇보다 언론에서 ‘반값 중개료’란 용어가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는 점이 놀랍다.
‘반값’은 ...
- 2015-04-0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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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면] 참살(慘殺) / 이병초
- 바다 속으로 터널도 뚫는 시절에어떻게 305명이 바닷물에 갇혀 떼죽음당할 수 있냐고파도는 제 몸 이랑이랑에 번뜩이는 촉기를비수처럼 꺼내어 들고저 뒤에서부터 몸을 날려산산이 박살난다
이게 나라입니까? 우리가 먹잇감입니까! ...
- 2015-04-0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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