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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2 19:00 수정 : 2005.04.12 19:00

정보화의 흐름을 타고 인터넷 이용자수 3천만 명 시대에 살고 있다. 사회 각 분야에서 인터넷은 생활의 필수적인 매체로 자리 잡은 현시점에서 정부기관과 기업체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는 멋진 디자인으로 치장하여 겉보기에는 좋으나 실제로 고객의 처지에서 의견을 전달하려고 창구를 찾아보면 도무지 접근 방법을 알 길이 없다.

대부분의 홈페이지들은 틀에 박힌 듯 자신들의 소개와 홍보에만 치우쳐 있을 뿐 인터넷의 중요 기능인 양방향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막혀 있다. 물론 해당 기관이나 기업에서 추구하는 목적에 따라 약간의 기능적 차이는 있겠으나 공통적으로 ‘누구를 위하여 홈페이지가 운영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면 반드시 사용자의 작은 의견과 불편 사항은 상시 듣고 해결하는 자세가 바람직하지 않을까.

한 예로 내가 10여년간 연구한 ‘실버시대에 대비한 인터넷 활용 방안’에 대해 정부 관련 단체에 정책 제안을 하려고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국민정책참여’에 지난 1월28일 글을 올렸으나 응답이 없어, 다시 ‘본부장과의 대화’ 코너에 같은 내용의 글을 3월19일에 재차 올렸으나 아직껏 반응이 없다. 그 이유가 제안자의 신분이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인지 또는 필요성이 없고 담당 직원의 무관심 때문인지는 알 수가 없으나, 최소한 전화나 메일을 통해 답변은 해주는 것이 글 올린 개인이나 대다수 우정사업본부를 아끼는 국민들에게 믿음과 친절한 서비스를 선사하는 길이 아닌가 싶다.

또한 정부기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담당자들의 전자우편으로 문의를 해 보면 이것 역시 형식적으로 마지못해 올려놓은 허울 좋은 메일이지 상용하는 것이 아님을 활용 고객들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비단 언급한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만 그러할까?

사회 각 분야에서 ‘친구 따라 강남 가듯이’ 남이 하니까 우리도 해야 한다는 맹목적인 업무 추진에서 벗어나,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근본 목적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춰 만들어만 놓고 활용하지 않는 무책임한 낭비 요인을 점검하자. 그리고 진실된 마음으로 고객과 국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지혜를 모아 실천해야 할 때이다.

최상용/새미래 뉴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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