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4.24 17:40
수정 : 2005.04.24 17:40
제41회 도서관 주간이 지난 12~18일 전국의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열렸다. 한국도서관협회는 올해의 도서관 주간 공식표어로 ‘세계를 움직이는 힘, 도서관에서 기르자’등을 선정했다. 도서관 주간은 1955년 4월16일 한국도서관협회 창립 주간을 앞뒤로 하여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평소 도서관 이용을 장려하기 위하여 1965년부터 시작됐다.
이제 도서관은 명실상부한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의 유토피아’로 거듭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도서관 관련 법적·제도적 인프라를 점검하고 정비하는데 모두의 지혜를 함께 모아야 할 때다. 이에 도서관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사서직의 전문성과 독립성에 대하여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국립중앙도서관장의 직급을 현재의 1급(관리관)에서 최소한 국회도서관장과 동급인 차관급(정무직)으로 격상시켜야 하며, 국회도서관장은 정치권 출신 인사가 아닌 문헌정보학을 전공한 전문직 인사를 임용하여야 한다.
둘째, 현재 교육인적자원부와 행정자치부로 2원화 되어 난립하는 공공도서관 관련 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문화관광부로 단일화해야 하며, 대학도서관, 학교도서관 관련 정책, 병영도서관 관련 정책의 수립과 집행(교육부, 국방부)도 포함하여 검토할 필요가 있다.
셋째,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 제24조 1항에 규정되어 있는 대로 현재 전국의 공공도서관장의 직위에 사서직 관장을 보임해야 한다. 또 학교도서관에 는 사서교사를 의무적으로 임용하고, 병영도서관을 담당하는 사병들을 위하여 ‘사서’ 병과를 신설함으로써 모든 관종의 도서관에 사서직을 배치하여야 한다.
넷째, 현재 행정직군으로 되어 있는 사서직렬을 독립시켜 기록관리 전문요원과 함께 ‘기록관리직’ 직군을 설치해 판사가 겸직하는 법원도서관장을 전문직 인사로 임용하여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
문세흥/제주도의회 자료실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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