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어과 전용교실은 학생이 최대한 20명에 최소한의 시청각 기자재가 상시적으로 갖추어져 있는 교실을 말한다. 이전에 실패한 어학실이나 요즘 새로 만들고 있는 모든 학생에게 컴퓨터까지 제공하는 어학교실이 아니라 ①비디오 ②대형 프로젝센 텔레비전 ③컴퓨터 ④실물화상기 ⑤녹음기 정도가 갖추어진 교실을 말한다. 어학전용 교실은 교사가 수업 준비를 갖추고 있고 학생들이 이동해 오면 수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따라서 학교 영어 교사 수만큼 교과 전용교실이 있어야 한다.
사실 우리나라 모든 교실에 이런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그러나 활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매 수업마다 기자재를 나르거나 제각각 다른 교실환경 때문에 한 두 시간은 가능 하지만 1년 내내 시청각 기자재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엄청난 돈을 투자한 이런 기자재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영어과 전용교실을 만들면 회화, 발표수업(영어문장을 프로젝센 텔레비전에 띄어놓고), 영화 원어로 보고 듣기, 인터넷 활용 수업, 컴퓨터활용 수업, 녹음기 사용 등 매 시간 시청각 기자재를 활용할 수 있다. 어학전용 교실과 함께 학급당 학생 수 개념의 전환이 필요하다. 어학전용 교실이 있으면 40명인 학급을 2개 반으로 나눠 교사가 2명씩 들어갈 수 있다. 이제 학급당 학생 수 개념을 버리고 교과별 학생 수를 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모든 중·고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35~40명에 얽매이지 말고 교과에 따라 수업 인원수를 조정하는 것이다. 영어 교육은 1년만하고 끝낼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존재하는 한 계속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원어민 교사를 최대한 활용하되 원어민 수업에 가장 접근할 수 있는 영어과 전용 교실을 만들고 그에 맞는 학생 수 조정 및 교원 확보가 우선 되어야 한다고 본다.
김한성/경기 용인중 교사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