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10.18 18:10 수정 : 2005.10.18 18:10

독자기자석

며칠 전 초등학교 근처를 지나가다 주변 건물들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학생들이 귀가하는 길목에 ‘취중천국’이라는 호프집 간판이 버젓이 걸려 있었다. 학교 앞 건널목을 지나 불과 5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호프집이 문을 열었다는 것도 문제지만, 등굣길이나 귀갓길에 그 간판을 볼 어린 아이들을 생각하니 씁쓸했다.

학교환경정화구역을 지정한다는 언론 보도를 보며 이제는 초등학교 근처는 깨끗해지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날 실제로 둘러보니 그 근처에는 문제의 호프집말고도 술을 파는 일반음식점들이 다섯 곳이 넘었다. 학교 반경 200미터 안에 피시방과 성인 게임장, 노래방들도 즐비했다. 그래서인지 거리에는 유흥업소를 광고하는 전단지나 카드 명함, 성인 나이트클럽 포스터들도 쉽게 눈에 들어왔다.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는데, 학교정화구역에 대한 안내와 관련 문의, 답변 등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교육적인 학교 주변 환경을 만들려면 어른들이 좀더 책임감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김아름/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1동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