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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을 가리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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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세상
계단에 힘겹게 핀 제비꽃을 찍느라 카메라를 들이대고 렌즈를 맞추는데 나무통 속의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생각났습니다. 무엇을 원하는지 묻는 알렉산더 대왕에게 “아무 것도 필요 없으니까, 햇볕이나 비치도록 거기에서 비켜주세요”라고 했다지요. 제비꽃이 꼭 제게 그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미경/서울 도봉구 방학3동
알림=‘디카세상’에 사진을 보내주십시오. ‘디카세상’은 독자들의 눈으로 본 세상을 담는 코너입니다. 사진 보내실 곳: happyphot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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