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2.19 18:42
수정 : 2012.02.19 18:42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인 <시경>에 나오는 ‘군자만년 개이경복’(君子萬年 介爾景福)이라는 말에서 연유해 지었다는 경복궁의 이름. 그곳에 살며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은 큰 덕을 갖추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경복궁 뒤로 청와대가 보인다. 그런데 청와대라는 이름은 왠지 미국의 백악관(흰 진흙으로 지은 집)을 빗댄 것 같고 ‘푸른 기와집’이라는 외형적인 뜻 외에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아무 의미가 없는 미국식 이름을 그냥 쓰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 바라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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