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7.05 19:10
수정 : 2012.07.05 20:30
어깨 너머 푸른 기와집은 손에 잡힐 듯 가까운데, 그 안에 계신 님의 귓가에 이 외침은 닿지 않는가. 지근거리 광화문광장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오늘도 애꿎은 장군님, 임금님만 민초들의 아우성에 속 끓이실 뿐. 구중궁궐 높다란 담 안에서 저잣거리로 나오실 날도 이제 멀지 않았다. 기회가 남아 있을 때 꼭꼭 닫아두었던 두 귀와 마음을 좀 여시길.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농민단체들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중단 촉구 기자회견.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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