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9.23 19:18
수정 : 2012.09.23 19:18
여섯살배기 은서가 머리에 공주처럼 예쁜 구슬관을 쓰고 소꿉놀이를 하고 있다. 이곳은 쌍용자동차 해고자와 그 자녀 등 가족들이 심리치유를 받고 있는 경기도 평택시 통북동 ‘와락센터’의 상담실이다. 한편에 빈 의자가 놓여 있다. 작가 공지영은 22명의 목숨이 스러져간 쌍용차 사태의 비극을 담아 <의자놀이>라는 제목의 르포를 썼다. 의자놀이란 항상 사람 수보다 의자 수가 적은 게임을 말한다. 은서 아빠는 2009년 쌍용차에서 해고된 2646명 중 한 사람이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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