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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4.18 19:41 수정 : 2013.04.18 19:41

단군 이래 최대 민간개발 사업이라 뽐내던 용산국제업무지구 대지가 17일 오후 화려한 도심 야경 속 캄캄한 섬처럼 웅크리고 있다. 저 땅, 마치 장밋빛 꿈에 부푼 사람들이 내던진 판돈을 모두 집어삼킨 블랙홀 같다. 최후의 순간까지 사람들은 ‘막판 반전’의 꿈을 놓지 못했지만 이 개발사업의 최대주주인 코레일이 8일 이사회를 열어 사업 중단을 발표했다. 이제 최대 민간개발 사업은 사상 최고의 소송전으로 바뀔 터. 태풍의 눈처럼 저 땅은 지금 불안한 고요로 가득하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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