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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3.13 20:10 수정 : 2011.03.13 20:10

사상 최악의 일본 대지진은 일본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인 일본은 이번 지진으로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등 주요 산업이 막대한 타격을 받았다. 대지진 직후 세계 금융시장도 출렁거렸다. 우리 경제에 끼칠 영향도 작지 않다. 정부와 업계는 민관합동대책반을 구성해 국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번 대지진으로 말미암은 일본의 경제적 피해는 아직 가늠조차 할 수 없을 정도다. 도요타 등 자동차 3사가 오늘부터 전면 가동 중단에 들어가는 등 주요 산업시설이 당분간 정상 가동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업체들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핵심 부품이나 소재 생산 공장이 타격을 받았을 경우 국내 업체의 조업 차질이 불가피하다. 정부는 우리 산업에 끼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는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업종별, 업체별로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인지를 하나하나 점검해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금융시장에 끼칠 영향도 만만치 않다. 예상과는 달리 대지진 이후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엔-달러 환율 동향과 국내에 들어와 있는 일본 자금의 흐름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우리 수출업체와 국내 증시에 곧바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시장은 작은 소문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만큼 정부는 시장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지진이 장기적으로 국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우선은 일본의 수요 감소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게 되면 오히려 국내 물가안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본이 앞으로 피해 복구를 위해 막대한 돈을 풀 경우 우리 거시경제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대지진의 국내 영향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모든 가능성에 대비한 장단기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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