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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4.27 19:17 수정 : 2011.04.27 22:56

시리아 사태가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화와 사회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을 바샤르 아사드 정권이 무력으로 강경진압하면서 사망자만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아사드 정권의 비인도적인 폭력진압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 비무장 시위대를 탱크와 장갑차까지 동원해 무차별 탄압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아사드 정권이 폭력진압을 중단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다. 이미 미국이 아사드 정권에 대한 추가제재 의지를 밝힌 데 이어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폭압 중단을 요구하며 유엔이 승인할 경우 무력개입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아사드 정권은 폭력진압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하는 일일 뿐임을 깨달아야 한다.

아사드 정권은 1982년 봉기 때 아버지 하페즈 아사드가 2만명을 학살하며 권력을 유지했던 역사를 재연할 수 있다고 믿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 시위대의 요구 수준과 시위 강도가 점점 높아져 가고, 아랍의 정치지형이나 국제사회의 관심도 이전과 비교할 수 없다.

그런데도 강경론을 고수하다간 부자 2대에 걸쳐 40년을 이어온 시리아 장기독재체제도 결국 민중의 힘 앞에 무릎을 꿇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아사드 정권은 더 큰 참극이 벌어지기 전에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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