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18 18:11
수정 : 2005.08.25 20:32
독자기자석
정부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부동산 투기억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아파트 모델하우스 주변에는 떴다방들이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다. 대통령도 부동산만은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고 얘기를 했건만 정부나 대통령이 부동산 얘기만 하면 오히려 집값이 더 올라가니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내가 살고 있는 전주도 아파트 분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 분양중인 곳에서 떴다방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오히려 이들은 단속을 할 테면 해봐라는 식으로 당국의 제재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세무당국이나 검찰, 경찰도 강력 대처하겠다고는 하나 막상 떴다방들이 자리잡은 곳에 가보면 제재를 하러 나오는 경우를 거의 볼 수 없다.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리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과연 우리 시민들은 믿고 기다려야만 하는 것일까? 전매를 하는 사람들은 현지인들 보다는 외지인들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부동산 대책을 말로만 하지 말고 정말로 무서워서 부동산 투기를 엄두도 낼 수 없는 강력한 대책을 내놓았으면 한다.
임명환/전북 전주시 송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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