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3.12 10:10
수정 : 2008.03.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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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오전 용인 3군사령부에서 열린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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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업무보고 받아…“고도성장해야 강한 군대 가능”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국방을 튼튼히 하고 강군이 된다는 것은 전쟁이 일어났을 때 이겨야 한다는 뜻이나 더 큰 의무는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전쟁 예방을 위해 튼튼한 국방과 국민의 튼튼한 안보의식이 있어야 하고 한미연합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한 야전사령부에서 열린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국방 안보를 튼튼히 한다는 것이 바로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하고 "군의 체질을 끊임없이 바꾸고 21세기에 걸맞은 국방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며, 한국이 고도 경제성장을 해야 할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2020년까지 군 현대화를 위한 계획도 연평균 7% 경제성장을 전제로 만들었다"면서 "만약 5% 성장만 한다면 우리가 그걸(군 현대화)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목표하는 경제성장을 이뤄야 강한 군대를 만들고 국민을 위한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군 생활이라는 것이 어떻게 하면 젊은 사람들이 보람을 느끼면서 할 수 있는지를 연구해야 한다"면서 "목숨을 바치는 각오로 조국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할 수 있도록 나라를 지켜준 군의 모든 책임자들과 함께 업무보고를 받게 된 것을 보람있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군이 긍지를 갖고 뚜렷한 국가 의무를 수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솔직하고 창조적이고 실용적 정책 방향에 걸맞은 군의 변화를 추구하는 목표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황정욱 기자
hj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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