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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연설하는 이종석통일부장관내정자. 6일 오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인사 청문회에서 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정자가 모두 연설을 하고 있다./이희열/정치/ 2006.2.6 (서울=연합뉴스) jo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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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정치적 이용 않겠다"
이종석 통일장관 내정자는 6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전망과 관련, "연내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이날 국회 통외통위 인사청문회에 출석, 남북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묻는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 문제에 대해 연연한다고 열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내정자는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다"면서 "다만 인사만 하는게 아니라 의미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반도 평화 등에 있어 의미있는 일이라고 판단하면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관한) 말을 해 놓았기 때문에 기다리는 입장이며 북한이 답을 주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 내정자는 우리당 최 성 의원의 남북정상회담 정치적 이용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시기 등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 없으나 어떤 경우에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체제를 논의할 동북아평화포럼의 출범 시기에 관한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의 질의에 대해 "(6자회담)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합의가 더 필요하며 6개국이 합의한 직후에 평화포럼을 출범시키는 것으로 구상하고 있다"면서 "그 이전에 출범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성이 높고 한미간에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북한체제의 지속 여부에 관한 원 의원의 추가질의에 대해서는 "긴 역사적 안목에서 보면 해체과정에 들어섰다"면서 "그러나 단기적, 정권의 측면에서 보면 아직은 아니다"고 역설했다. 이 내정자는 또 6월 독일 월드컵축구대회에 맞춰 부산-베를린간 열차를 운행하는 `월드컵열차' 구상과 관련, "이 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북한하고 협의한다고 했는데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돕겠다"면서 "다만 하나,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하는 부분은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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