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후보는 "당시는 장관으로서 대통령의 참모였고 국회의원과 달랐다는 변명을 하겠다"고 해명한 뒤 "개각 파동으로 (당이) 손해를 본 것이 사실이고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당청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근태 후보는 "(대연정 논란 당시) 내부에서 의견조율을 해서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 결과는 기대처럼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나, 유시민 복지장관 내정에 대해선 "후임장관에 대해서는 언급하는게 좋지 않다"고 비켜갔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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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김 ‘대권 지지율 낮다’ 지적에 진땀 |
열린우리당 차기 대권주자로 전대회에 나란히 출마한 정동영, 김근태 후보가 8일 "한나라당 대권주자에 비해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을 받고 진땀을 뺐다.
당의장 자리를 놓고 수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후보는 이날 청주 MBC 주최로 열린 합동 토론회에서 김영춘 후보로부터 이 같은 취지의 질문을 받고 "송구스럽다.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몸을 낮춘 것.
김영춘 후보는 토론회에서 정동영 후보를 겨냥해 "한나라당 (대권주자)에 비해 현격히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고 김근태 후보에 대해선 "김 후보는 국민 사이에서 지지율이 낮아 당원들로서는 실망스럽다. 낮은 지지율은 대중정치인으로서 국민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정동영 후보는 "아픈 질문을 하셨다.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4.15 총선을 통해 (열린우리당이) 기호 1번을 달았는데 이후의 선거에서 연전연펌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10년 간 독식해온 지역독점 구도를 깨뜨리면 당의 매출이익도 크게 늘고 당 소속 후보도 좋아질 것"이라며 "당 지지율, 후보 (지지율)도 1등을 하면 얼마나 좋은가. 이것은 꿈만은 아니고 우리가 할 탓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근태 후보도 "당원에게 부끄럽고 국민에게 송구스럽다. 분발하겠다"면서 "대선후보 지지율과 선호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책임 있게 상황을 극복하고 돌파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협력과 경쟁을 통해 어떻게 지방선거를 뒷받침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며 "대선후보로서 사심이 작동하면 지방선거가 어려워지고 대선 또한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영춘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 구상, 1.2개각 파문과 관련, "열린우리당을 대표하시는 분으로 명백한 입장을 밝혔으면 본인과 당에도 좋았다"고 두 후보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정동영 후보는 "당시는 장관으로서 대통령의 참모였고 국회의원과 달랐다는 변명을 하겠다"고 해명한 뒤 "개각 파동으로 (당이) 손해를 본 것이 사실이고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당청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근태 후보는 "(대연정 논란 당시) 내부에서 의견조율을 해서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 결과는 기대처럼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나, 유시민 복지장관 내정에 대해선 "후임장관에 대해서는 언급하는게 좋지 않다"고 비켜갔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청주=연합뉴스)
정동영 후보는 "당시는 장관으로서 대통령의 참모였고 국회의원과 달랐다는 변명을 하겠다"고 해명한 뒤 "개각 파동으로 (당이) 손해를 본 것이 사실이고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당청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근태 후보는 "(대연정 논란 당시) 내부에서 의견조율을 해서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 결과는 기대처럼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나, 유시민 복지장관 내정에 대해선 "후임장관에 대해서는 언급하는게 좋지 않다"고 비켜갔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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