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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심상정 의원, 이건희 고발안 제출 |
박영선 열린우리당 의원과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8일, 이건희 삼성 회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검찰 고발안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냈다.
두 의원은 이날 열린 재경위 전체회의에서 “이건희 회장이 지난해 삼성자동차 채권 처리와 관련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신병치료를 위한 해외 출국을 이유로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국회가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은 증인들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검찰에 고발조처를 취해 온 만큼, 이 회장도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의원은 “삼성자동차 부실처리 문제는 이 회장이 사재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던 것으로,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국민들의 혈세로 막아야 할 상황”이라며 “지난 7일 삼성그룹에서 발표한 8천억원 사회환원 선언에서도 삼성자동차의 부실채권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경위는 두 의원의 안건 제출에 따라, 이 회장에 대한 고발 여부를 오는 14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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